728x90 반응형 주제 넘게/치아교정5 #46. 성인 치아 교정 - 잇몸에 교정장치가 파고 들어갔다 교정장치를 낀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나 4개월차에 접어 들었다. 2개월차부터 스크류를 박고 교정을 하고 있었는데... 이틀 전, 식사를 하고 화장실에서 교정장치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는데 뭔가 한쪽에 박힌 스크류의 느낌이 이상했다.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반대편이랑 혀에 닿는 느낌이 달랐다. 거울에 밀착해서 들여다보는데, 스크류가 문제가 아니라 스크류에 걸린 스프링 반 정도가 잇몸에 파묻혀 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 징그러워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잇몸살에 교정기가 박혀 들어가서 꿈쩍도 안하고 있었다. 대체... 잇몸.. 너는 뭐하는 친구니....? 너무 놀라서 치과에 전화했는데 전화 받는 직원이 덤덤하게 받으셨고, 딱히 안 아프면 병원에 안 와도 된다고 하길래 심각한 일이 아닐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 2022. 9. 17. #29. 성인 교정 일기. 스크류(나사) 박기 7월 12일 화요일, 약 한달만에 치과에 방문했다. 이번 미션은 스크류 박기! 스크류는 나사인데, 잇몸에 박아서 치아에 장착된 교정기를 연결해 당겨주는 역할을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래 구글 이미지로 확인해 보시라. 주변에서 스크류 얘기만 들어도 몸서리 치는 교정인들이 많았던지라 이 쫄보는.. 치과에 가기도 전에 잇몸이 괜시리 아픈 것만 같았다. 조금 쫀 상태에서 치과에 도착. 저승 명부 출석부 불리듯 내 이름이 불리었을 때 ㅡ 아, 오기 전에 맛있는 거나 잔뜩 먹고 올 걸... 하는 후회와 함께 터덜터덜 자리에 앉았다. 그날은 윗 잇몸에 2개만 먼저 박기로 했다. 스케일링 하고, 어금니 쪽에 하나 떨어져있던 교정기를 장착한 뒤 잇몸에 마취를 했다. 마취가 될 때까지 혼자 치과 의자에 앉아서 잠깐 졸.. 2022. 7. 14. #23. 교정기를 장착했다 2022년 6월 15일 드디어 교정기를 장착했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사랑니를 뽑았던 것에 비해 물리적인 고통이 거의 없었기에 중간에 졸기도 했다. 입 벌리고 있는 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공포스러운 느낌은 없었다. 교정기를 장착한 느낌이 어떠냐고? 입에 이물질이 잔뜩 끼어있는 느낌이다. 내 치아를 뭔가가 덮고 있다는 사실이 제법 찝찝하다. 교정이 끝난 시간은 오후 4시 쯤이었는데, 미리 저녁을 먹어두라고 하셨다. 3-4시간 뒤에는 많이 아플 수도 있으니... 식사도 어지간하면 부드러운 걸로 하라고 하셨다. 다행히 난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아프진 않다. 오히려 간지럽다고 해야하나? 간지러운 느낌이 굉장히 강하다. 대신 씹을 때 좀 세게 깨물면 치아가 아프긴 하다. 살살 먹어야 한다. 교.. 2022. 6. 15. #21. 매복 사랑니 발치 이번 주 월요일에 사랑니 발치 전문 치과에 다녀왔다. 여느 치과와 마찬가지로 먼저 CT를 촬영했다. 사랑니 두 개를 뽑아야 하는데, 아래쪽 사랑니는 머리를 조금 드러낸 상황이었으나 매복에 가까웠고, 위쪽 사랑니는 아예 얼굴도 빼꼼히 내밀지 않았다. 뼈를 제거한 뒤 발치를 해야하는 수술이라며 조금 어려운 수술이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아랫니랑 윗니를 다른 날짜에 뽑는 게 어떻겠냐고 물으셨지만 나는 그냥 한 번에 해치우고 싶어서 둘 다 뽑아달라고 말씀드렸다. 오후 2시 30분 예약이었고, 3시 30분이 조금 넘어 나왔다. 지난 번 사랑니때와는 달리 망치 두드리는 소리도 나고, 마취도 훨씬 깊게 하는 것이 느껴졌다. 마취도 기분 나쁘게 아팠다. 의사 선생님이 "수술 과정 자세히 설명해드릴까요?"라고 물으.. 2022. 6. 3. #20. 치아교정을 결심했다. 나이를 먹고 나서야 치아 교정을 결심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살짝 벌어져있던 치아 사이가 조금씩 더 벌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20대에도 주변에서 교정 얘기를 할 때 나는 이대로 살아도 괜찮으니 상관없다... 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30대가 되니까 그 마음이 바뀌었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는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벌써 상담까지 끝내고 브라켓(a.k.a 철도)을 깔기 위한 준비 과정을 보내고 있다. 나처럼 성인이 되어서도 교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하고,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잘 몰라 헤메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좋겠다. 아직 교정을 제대로 시작도 안 했지만 준비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부터 시작해서... 약 2년동안 교정일기를 쓸 예정! 1. 가장 먼저 했던 일 주변에 교정을 했던 지.. 2022. 5.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