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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넘게/일과 직업

#40. 한국은 지금 비난리 Inundación en Seúl

by Anónimo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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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현재, 서울이 난리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땡볕 더위도 아닌 홍수로 물난리가 났다. 뉴스를 통해서 보는 모습들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믿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그리고 약 20년 전, 내가 살던 원주에도 홍수가 났던 것이 떠올랐다. 원주천은 원주를 가로지르는 둔치인데, 빠르게 흐르는 갈색 흙탕물이 둔치 밖으로 찰랑거리면서 흘러나오는 그런 풍경이 떠오른다. 그 이후 원주천 둔치를 확장하는 공사를 몇 년간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이후에는 한 번도 물이 넘치는 걸 본 적은 없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홍수에 관한 뉴스를 본 적이 많은 것 같은데, 아직도 이렇게 대비가 부족하다니...? 한 달간 내려야할 강수량이 하루만에 쏟아졌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이렇게까지 대비가 안 되어있는 사실도 참 황당하긴 하다. 서울 시장을 역임중인 오세훈 시장에게 따라다니는 오세이돈이라는 별명이 마냥 웃기지는 않는다. 

 

 

어릴 땐 홍수가 나면 튜브를 타고 떠내려가는 상상을 한 적도 있는데, 지금은 30대의 현실감각으로 상황을 마주본다. 와씨.. 저 차..... 침수차가 되어버렸네. 보험은 어떻게 되는거지? (그리고 보험 과정도 검색해 봄). 상가나 가정집에서도 망가진 가구나 기자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안면도 없는 사상자 소식에는 찔끔 눈물이 날 뻔하기도 했다. 죽음과 삶은 정말 한순간이다. 맨홀에 빨려 들어갔다는 사람들을 상상하며 애도했다. 너무 무서웠겠지. 서울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나 다른 가족들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조금 걱정스럽긴 하다.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계속 있던데...

 

 

Según la autoridad, la lluvia y las inundaciones han dejado 9 muertos y 7 desaparecidos en Corea del Sur. Antiayer en Seúl, la capital del país, en las calles se veían los vehículos sumergidos y abandonados y a la gente que tenía la cara preocupada. Dicen que cayeron más de 100 milímetros de precipitación. Los aguaceros y las inundaciones atacaron hasta los edificios, el agua entró a las plantas subterráneas y en algunas zonas, a las plantas bajas, están inundadas. Las calles se convirtieron en un río de agua turbia con corriente fuerte. 

 

Ya dejó de llover, pero según el pronóstico, seguirá lloviendo desde esta noche. No lo quiero admitir, pero sí, la lluvia continuará. Muchas compañías les ordenaron a sus empleados que trabajaran desde la casa para evitar problemas posibles.

 

Me preocupo por mis amigos y familiares que viven en la capital, de hecho, por todos los ciudadanos de Seúl. El peor es que dos personas desaparecieron al abrirse una tapa de registro, es decir, fueron tragados por el corriente en un abrir y cerrar de ojos. Es una tragedia... Sé que es difícil, pero espero que las encuentren vi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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