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잠들기 전에 '7시 30분에 일어나서 일과 준비해야지!'하고 생각했는데, 8시 알람이 울리기 전, 7시 38분인가? 눈이 떠졌다. 정말 신기한 뇌.. 그리고 다시 자다가 8시 20분에 일어났다. 그리고 출근.
오전 일정이 다 끝나고나니 12시 30분.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오후 업무를 처리했다.
정신없이 밀린 일들을 처리하다보니 갑자기 몸이 붕붕 뜨는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이상했다. 그래서 잠시 일어나서 사무실을 좀 걷고, 물도 마시다가 다시 앉아서 작업을 시작했다.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건지?
그렇게 모든 일이 끝나고 5시.
원래같으면 일요일에도 밤 9시-10시까지 남아서 일을 하는데,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일찍 퇴근했다.
아마 당분간은 일요일 스케쥴이 오전부터 빡세서, 일요일은 5시-6시엔 최근할 것 같다. (안그러면 난 또 도랏맨이 되기 때문)
집으로 돌아와서 그동안 밀려있던 집안일들을 하고, 저녁을 해먹고 뒹굴거리다가 9시가 되어 산책을 다녀왔다.
공기 중에 습도가 높은지, 집에 돌아와보니 머리가 덥수룩해져있었다. 바로 샤워하고 잠옷 입으니 10시.
최근 한달간은 거의 책을 읽지 않았다. 책 대신에 선택한 건 핸드폰 게임. 그러다 며칠 전에 내 독서기록장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책을 읽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우연히 보게 된 영상에서 이런 말을 듣고 다시 각성(?)했다고 할까나.
ㅡ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불만족스럽다면, 그 행동 자체가 불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다. 진짜 해야할 일을 미루고 안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불만족, 불쾌감이다.
워딩이 정확히 이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대충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오늘은 그래도 청소도 하고, 요리도 하고, 이렇게 글도 쓰니 좀 더 하루를 마무리하는 데에 있어서 만족감이 든다. 인간이 생각보다 소소하게 행복감&만족감을 얻는 게 집안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그 말에 완전 동의한다.
오늘은 자기 전에 단 10분이라도 책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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