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낮은 더웠다.
저녁 9시쯤 산책을 나갔는데, 밤에도 그닥 쌀쌀하지 않아서 입고 있던 후리스는 벗었다.
요즘 정말 일요일 일정 빡세다.
오늘도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거의 작업/일만 했다.
점심에는 입맛이 없어 대충 먹었는데, 6시쯤 되니까 겁나 배고파서 악마 씌인 애처럼 됐었다. 예민보쓰..
며칠전에 집에서 혼자 염색했는데, 머릿결이 엄청 상한게 느껴진다.
이미 몇년전부터 도브 비누로 샴푸를 하고 있는데, 염색 후에는 정말 뻑뻑, 뻣뻣, 빠삭빠삭...
트리트먼트 안 하면 만질 때 바스라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몇 년간 미친듯 실행했던 제로웨이스트 삶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스킨, 선크림, 클렌징오일, 샴푸, 바디로션.. 모두 리필 스테이션에 가서 썼었는데... 서울까지 가야하다보니 좀 번거로워지고..
안타깝게도 이미 선크림과 샴푸, 바디로션은 따로 사서 쓰고 있다.
스킨은 필요성을 못 느껴서 새로 사지는 않고 있지만, 리필받아온 클렌징 오일이 이제 많이 안 남았는데, 아마 새로 사게 되지 않을까 싶다.
몇 년간 동구밭 비누를 썼는데, 계속 각질이 생겨서 도브 비누로 바꾼지 꽤 됐다. 오히려 난 도브가 잘 맞는다. 심지어 가격도 엄청 쌈... 원래 비누만 했는데.. 올 8월부터는 트리트먼트를 사서 쓰고 있다. 머리가 붕 뜨는 것 때문에... 반골습의 처량한 변명이라고 생각해 주시길.
오늘은 일부 여름옷을 정리하고 일부 가을/겨울옷을 꺼냈다.
내 옷이 몇 벌이나 있나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정리하면서 세어보려 한다.
일단 오늘 정리함에 넣은 여름옷은 15벌.
난 내가 옷이 정말 없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아직 바깥에 있는 여름옷이나.. 가을 겨울 옷 합치면 150벌은 될 것 같다.
근데 그 중 사실 좋아하는 옷, 잘 입는 옷은 정해져 있다는 게 함정..
그냥 나도 내가 좋아하는 옷 똑같은걸로 여러벌 사서 입을까 생각한다.
일단 이번에 옷 정리하면서 차근히 생각해 보기로.
최근에 가족이랑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대화는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다.
우린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아니, 서로에 대한 이해보단 우리가 앞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이라고 해야겠다.
내가 자라온 환경이 지금의 나를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대해 생각한다.
요즘 내 머릿속의 대부분은 이런 종류의 질문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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