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주제 넘게/일과 직업10 #31. 당신은 왜 일을 하나요? 한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새로운 교수법도 개발하고, 상품도 개발하고, 내가 이렇게 천재인가? (아주 주관적임)싶을 정도로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살았다. 그러다 몇 개월 전부터 계속 일에 열정이 식고, 일을 하며 괴로워하는 나를 마주하게 되었다. 내가 왜 괴로운가 생각해보니 그냥 끝없는 굴레 속에서 돌고 도는 내 모습에 지쳤고, 10년 뒤에도 똑같은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은 마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것 같았다. 내가 원했던 궤도에 이미 올라섰고, 그 이후에 새로운 목표가 없었다. 내가 원하던 궤도에 들어와있다는 것이 거창해 보이지만, 실제로 내 꿈은 굉장히 소박했기 때문에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다. 어쨌든 이런걸 용어를 써서 말하자면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일에 대한 재미, 즐거움,.. 2022. 7. 18. #28. 책 '구독, 자유를 팝니다' 구독이 선사하는 달콤함 구독, 자유를 팝니다. 이 책은 최근 몇 년사이 우리 삶 속에 깊히 자리한 구독이라는 시스템에 대해 다룬다.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받아보는 레터링,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 이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을 '구독'하고 그 사람의 영상을 받아본다. 과거라고 없었을까?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우리집엔 대문엔 파란색 보냉가방이 걸려있었고, 매일이었는지 이틀에 한 번이었는지 우유를 받아먹었던 기억이 난다. 또 흔한 예로는 가정에 받아보던 신문배달... (우리집은 아니었지만) 이런 것들도 모두 구독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 구독의 개념이 더 확장되어 이런 것들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품목, 더 다양한 물건들에 적용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2022. 7. 7. #11. 내 일의 끝, 목표와 목적지 한 직업에 5년 정도 종사하다보니 어떨 때는 감사함을 느끼기 보단 지루하고 무료하게 느껴지기도 할 때가 있다. 경험이 쌓일수록 찾아오는 주기가 점점 짧아진다. 특히 나처럼 외부 자극에 쉽게 휩쓸리고 매료되는 성격은 더더욱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그런 요즘같은 날, 한 친구를 만나고 돌아왔다. 그 친구는 벌써 7년 이상을 하나의 일에 몰두해서 하고 있다. 나름 그 분야에서는 유명하고 성공한 편인 친구와 함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일에 대한 목표 의식이 뚜렷한 친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 과정 속에서 자신도 길을 잃는다고 말했다. 어떤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다양한 과정을 겪에 되는데, 그 과정이라는게 자신이 계획하거나 예상했던 일들도 있을테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며 타인.. 2022. 3. 27. #4. 성인 ADHD 검사를 받았던 이유, 검사 비용, 결과에 대해 나름 중학교 때에는 성적이 상위 20%대였고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에 전교 1등도 해본 적이 있던 나. 사실 그 때도 공부를 막 그렇게까지 열심히 했던 건 아닌 것 같은데, 항상 성적은 한 것에 비해 잘 나오는 편이었다. 사실 그래서 난 내가 천재인줄 알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나의 별명은 '헛똑똑이' 또는 '허당'같은 호칭이었다. 그 당시 이승기가 1박 2일이 나오면서 '허당'이라는 말이 한창 유행했는데 요즘은 잘 안 쓰는 말인가? 꼭 한 두 번씩 이상한 실수를 하거나 헛소리를 해대는 일이 있었다. 흠, 지금은 성격이 많이 변했지만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반에서 친구들 웃기는 거에 나름 진심인 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행동을 하고 사람들이 웃으면 나도 더 웃으면서 좋아.. 2022. 3. 9. #3. 이 시대에 직업이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한 가지 일만 꾸준히 잘 갈고 닦는다면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맹신했다. 때문에 내가 하고 있는 일 외에 다른 분야에는 크게 관심 갖지 않고 살았다.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크게 관심이 없었다. 물론 취미삼아 해보려고 악기나 다른 언어 등을 배운 적은 있지만 그런 것들은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연결지어서 한다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그냥 단순히 해보고 싶으니까 했다. 외국어, 스케이트 보드, 서핑, 스쿠버다이빙, 피아노, 춤, 필라테스... 그냥 문득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즉흥적으로 신청해서 수업을 들었다. 이 중에서 제일 길게 했던 건 아무래도 춤, 필라테스 그리고 스케이트 보드인 것 같다. 20대의 나는 하고 싶은 건 늘 많았다. 그러나.. 2022. 2. 2.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