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자유를 팝니다.
이 책은 최근 몇 년사이 우리 삶 속에 깊히 자리한 구독이라는 시스템에 대해 다룬다.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받아보는 레터링,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 이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을 '구독'하고 그 사람의 영상을 받아본다.
과거라고 없었을까?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우리집엔 대문엔 파란색 보냉가방이 걸려있었고, 매일이었는지 이틀에 한 번이었는지 우유를 받아먹었던 기억이 난다. 또 흔한 예로는 가정에 받아보던 신문배달... (우리집은 아니었지만) 이런 것들도 모두 구독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 구독의 개념이 더 확장되어 이런 것들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품목, 더 다양한 물건들에 적용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구독 경제 속에서 나도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생산자로써)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얻어 걸려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뒷부분은 흐지부지 대충 읽었지만 현상에 대한 파악과 소비자들의 심리에 대한 묘사부분은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정말 공감하며 읽었던 구절은
<구독은 경험을 확장함과 동시에 자유를 선사한다. 원할 때 사용할 자유, 번거로운 일은 잊어버려도 되는 자유,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구독 시스템이 지금 2022년... 이 시대에 정말 딱 맞는 사업이라고 느꼈다. 세상엔 정보가 넘쳐 흐르고, 현대인들은 일이 바빠 24시간이 모~자~라!....다. 특히 가장 강력한 소비파워를 지닌 2030세대들에게 구독이란 시스템은 매력적이다. 내가 찾지 않아도 정보를 가져다 주고, 돈만 지불하면 상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트렌드 쫓는 것을 좋아하고, 늘 새로움을 추구하다보니 물건이나 패션, 스타일을 오랫동안 지속하지 않는다. 이 또한 구독의 장점이다. 구독과 구매는 별개이다. 구매하여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도 구독하고 원치 않으면 돌려보낼 수 있는 세상. 무조건 해야만하는 번거로운 일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그런 세상.
이 책을 읽으면서 얼른 내가 원하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도 '구독'할 수 있게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일주일 고민하니 뭐 하나 뼈대가 나오기는 했는데- 과연? 이 일을 제대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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