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주제 넘게38 #25. 매일 읽고 글 쓰기로 약속 2022년은 나에게 있어 많은 변화가 있는 해였다. 외부적인 변화가 주를 이룬다. 사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왜 갑자기 내가 머리를 자르고, 교정을 하고 싶었는지 몰랐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깨달은 것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 가슴 한 켠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코로나 이후 반복되는 삶의 모습이라던지 사람들을 예전만큼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들이라던지.. 이런 것들이 누적되고 누적되어 이런 모습으로 표출이 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내 스스로 내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이유? 그건 바로 내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역설적인 이유. 내가 바꾸지 않으니 똑같은 일만 하고 있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이런 것에서 벗.. 2022. 6. 23. #23. 교정기를 장착했다 2022년 6월 15일 드디어 교정기를 장착했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사랑니를 뽑았던 것에 비해 물리적인 고통이 거의 없었기에 중간에 졸기도 했다. 입 벌리고 있는 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공포스러운 느낌은 없었다. 교정기를 장착한 느낌이 어떠냐고? 입에 이물질이 잔뜩 끼어있는 느낌이다. 내 치아를 뭔가가 덮고 있다는 사실이 제법 찝찝하다. 교정이 끝난 시간은 오후 4시 쯤이었는데, 미리 저녁을 먹어두라고 하셨다. 3-4시간 뒤에는 많이 아플 수도 있으니... 식사도 어지간하면 부드러운 걸로 하라고 하셨다. 다행히 난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아프진 않다. 오히려 간지럽다고 해야하나? 간지러운 느낌이 굉장히 강하다. 대신 씹을 때 좀 세게 깨물면 치아가 아프긴 하다. 살살 먹어야 한다. 교.. 2022. 6. 15. #21. 매복 사랑니 발치 이번 주 월요일에 사랑니 발치 전문 치과에 다녀왔다. 여느 치과와 마찬가지로 먼저 CT를 촬영했다. 사랑니 두 개를 뽑아야 하는데, 아래쪽 사랑니는 머리를 조금 드러낸 상황이었으나 매복에 가까웠고, 위쪽 사랑니는 아예 얼굴도 빼꼼히 내밀지 않았다. 뼈를 제거한 뒤 발치를 해야하는 수술이라며 조금 어려운 수술이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아랫니랑 윗니를 다른 날짜에 뽑는 게 어떻겠냐고 물으셨지만 나는 그냥 한 번에 해치우고 싶어서 둘 다 뽑아달라고 말씀드렸다. 오후 2시 30분 예약이었고, 3시 30분이 조금 넘어 나왔다. 지난 번 사랑니때와는 달리 망치 두드리는 소리도 나고, 마취도 훨씬 깊게 하는 것이 느껴졌다. 마취도 기분 나쁘게 아팠다. 의사 선생님이 "수술 과정 자세히 설명해드릴까요?"라고 물으.. 2022. 6. 3. #20. 치아교정을 결심했다. 나이를 먹고 나서야 치아 교정을 결심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살짝 벌어져있던 치아 사이가 조금씩 더 벌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20대에도 주변에서 교정 얘기를 할 때 나는 이대로 살아도 괜찮으니 상관없다... 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30대가 되니까 그 마음이 바뀌었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는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벌써 상담까지 끝내고 브라켓(a.k.a 철도)을 깔기 위한 준비 과정을 보내고 있다. 나처럼 성인이 되어서도 교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하고,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잘 몰라 헤메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좋겠다. 아직 교정을 제대로 시작도 안 했지만 준비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부터 시작해서... 약 2년동안 교정일기를 쓸 예정! 1. 가장 먼저 했던 일 주변에 교정을 했던 지.. 2022. 5. 26. #19. 우울이 찾아온다. 일정한 주기로 우울감이 밀려온다. 주로 혼자있거나, 해야할 일이 (많이 있지만) 하지 않을 때 이런 감정이 밀려온다. 그런 감정의 파도가 일어나면 나는 속수무책으로 휩쓸려 이리저리 표류한다. 어제 배우자와 다툰 뒤에 이런 감정이 좀 더 극대화되었고 오늘 하루 종일 혼자 있으면서 파도에 휩쓸리다못해 심해로 가라앉아버렸다. 손에 안 잡히는 일들을 일부러 해보려 했지만 몇 시간이 채 안되서 소파로 어기적 걸어가 누웠다. 정신 차리자는 의미로 해가 쨍한 오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한 시간 정도 걷고 오니 기분이 나아진 듯 했지만, 집에 도착하니 다시 무기력하고 우울했다. 이런 날엔 나약한 내가 너무 싫다고 속으로 외친다. 내가 너무 나약해서 자꾸만 우울감한테 지는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싫다. 나는 왜 이렇.. 2022. 5. 9. 이전 1 ··· 3 4 5 6 7 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