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주제 넘게38

#31. 당신은 왜 일을 하나요? 한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새로운 교수법도 개발하고, 상품도 개발하고, 내가 이렇게 천재인가? (아주 주관적임)싶을 정도로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살았다. 그러다 몇 개월 전부터 계속 일에 열정이 식고, 일을 하며 괴로워하는 나를 마주하게 되었다. 내가 왜 괴로운가 생각해보니 그냥 끝없는 굴레 속에서 돌고 도는 내 모습에 지쳤고, 10년 뒤에도 똑같은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은 마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것 같았다. 내가 원했던 궤도에 이미 올라섰고, 그 이후에 새로운 목표가 없었다. 내가 원하던 궤도에 들어와있다는 것이 거창해 보이지만, 실제로 내 꿈은 굉장히 소박했기 때문에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다. 어쨌든 이런걸 용어를 써서 말하자면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일에 대한 재미, 즐거움,.. 2022. 7. 18.
#29. 성인 교정 일기. 스크류(나사) 박기 7월 12일 화요일, 약 한달만에 치과에 방문했다. 이번 미션은 스크류 박기! 스크류는 나사인데, 잇몸에 박아서 치아에 장착된 교정기를 연결해 당겨주는 역할을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래 구글 이미지로 확인해 보시라. 주변에서 스크류 얘기만 들어도 몸서리 치는 교정인들이 많았던지라 이 쫄보는.. 치과에 가기도 전에 잇몸이 괜시리 아픈 것만 같았다. 조금 쫀 상태에서 치과에 도착. 저승 명부 출석부 불리듯 내 이름이 불리었을 때 ㅡ 아, 오기 전에 맛있는 거나 잔뜩 먹고 올 걸... 하는 후회와 함께 터덜터덜 자리에 앉았다. 그날은 윗 잇몸에 2개만 먼저 박기로 했다. 스케일링 하고, 어금니 쪽에 하나 떨어져있던 교정기를 장착한 뒤 잇몸에 마취를 했다. 마취가 될 때까지 혼자 치과 의자에 앉아서 잠깐 졸.. 2022. 7. 14.
#28. 책 '구독, 자유를 팝니다' 구독이 선사하는 달콤함 구독, 자유를 팝니다. 이 책은 최근 몇 년사이 우리 삶 속에 깊히 자리한 구독이라는 시스템에 대해 다룬다.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받아보는 레터링,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 이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을 '구독'하고 그 사람의 영상을 받아본다. 과거라고 없었을까?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우리집엔 대문엔 파란색 보냉가방이 걸려있었고, 매일이었는지 이틀에 한 번이었는지 우유를 받아먹었던 기억이 난다. 또 흔한 예로는 가정에 받아보던 신문배달... (우리집은 아니었지만) 이런 것들도 모두 구독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 구독의 개념이 더 확장되어 이런 것들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품목, 더 다양한 물건들에 적용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2022. 7. 7.
#27. 왜 사람은 가까운 사람에게 함부로 대할까? 일을 하기 싫은 날은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염없이 시간이 흐르는 것이 아쉬워 글이라도 써야지 싶어서 티스토리 창을 열었다. 한창 사춘기를 겪을 때 연년생인 동생과 하루에 세 번씩 서로 발차기와 주먹질을 하며 미친듯이 싸우곤 했었다. 싸움의 원인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사소한 일들이었는데, 서로에게 모진말을 하며 열받게끔 자극하다가 육탄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내가 키도 덩치도 더 커서 항상 싸움에선 우위에 있었지만 악바리 동생은 밑에 깔린채 맞으면서도 나에게 덤볐다. 말빨이 워낙 좋아서 내가 때리는 입장이었지만 항상 내가 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 당시에 나에게서 가장 만만했던 대상이 동생이었기에 내가 느낀 모든 감정들을 표출할 수 있던 것 같다. 성인이 되면서 나는 대학교를 다른 .. 2022. 7. 5.
#26. 책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최근에 한 업무를 맡게 되면서 심리학/정신분석학에 대해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일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적으로 그쪽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그러다가 철학 유튜버 중 재밌고 쉽게 설명을 잘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한동안 그 분 채널의 영상들을 하나씩 정독하고 있었다. 내가 봤을 때 철학과 심리학은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분야인 것 같았다. 그래서 책도 조금씩 읽고 싶었는데 너무 어려운 책은 안 볼 것 같아 고민하던 중, 발견한 책이 라는 얇은 책이었다. 전래 동화 해님 달님, 여우와 두루미 등의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들로 심리학을 풀어 쓴 책이었다. 틈틈히 읽으니 이틀만에 끝났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문장/단어를 꼽자면 1. 과제 달성을 위해 목표와 피드백을 동시에 주자 → 내 업무에 적용 가능.. 2022. 6. 2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