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도 중순을 향해 가고 있다.
요즘 내 스스로 큰 문제라고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낮은 어휘력! 지금도 이 글을 쓰기 위해 이렇게 썼다가 저렇게 썼다가 글을 지우고 다시 쓰기를 반복하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특정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대략 비슷한 뉘앙스의 단어를 썼다가 나중에 생각나서 돌아와서 수정하는 경우! 또 다른 하나는 문장을 어색하게 만드는 접속사나 사소한 조사들의 실수들이 쭉쭉 쓰다가 올라와서 읽으면 계속해서 보이기 때문!
엊그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뼈저리게 느꼈다.
'공감능력이 좋다'라는 말이 나오질 않았다! 머릿속에는 '공감'대신 '감정', '감동', '감성' 이런 단어들만 떠오르는 것이었다. 세상에.. 그 외에도 이런 저런 말을 하고 싶었는데, 단어가 기억이 안나서 그냥 끝을 얼버무린 경우가 몇 번 더 있었다.
여기까지 9월 9일 새벽에 쓴 일기.
지금 다시 9월 10일부터 이어 쓰자면,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또 하나 느낀 점은...
친구들을 만나니 너무나 좋지만, 그와 동시에 일상 공유가 거의 안되는 상태에서 만나다보니 어떤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점.
일 특성상 메신저를 많이 쓰는데, 업무적으로 하루 종일 카톡을 사용하다보면 나중에 퇴근하고 집에 와선 카톡을 열어보기도 싫을 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메세지로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많지가 않다. 그리고 너무 일상적이고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주고받는 친구들이 없기도 하다. 이렇게 점점 친구들이랑 멀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 번씩 만날 때마다 너무 반갑고 즐거운 건 사실...
2주전 쯤 알리를 설치해서 '공동구매'라는 걸 해봤다. 사실 공동구매로 만두 싸게 사려고 들어갔던 건데, 거기서 망고를 싸게 파는 것 같아서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요즘 배우고 있는 운동이 점점 재밌어진다. 이제 한 두달정도 됐는데 재밌다. 역시 초심자일 때가 제일 재밌다.
피부가 좋아지는 방법은 두 가지라는 걸 밝혀냈다. 충분한 숙면과 밤에 가공식품 먹지 않기. 리얼... 제발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이 두 가지만 실행해 보시길...
찰스다윈이 부잣집이 아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면 그런 업적을 이뤄낼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자연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고, 집요한 성격이 있었다고 한들, 당장 먹고 살기 바쁜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그에게 비글호에 탑승할 수 있던 기회가 있었을까? 수십년을 책 쓰는 데에 몰두할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영화 AI 리뷰 영상을 보고, 눈물이 났다.
고정관념의 장단점, 인생의 원동력.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곤 한다.
내 인생의 원동력? 사실 모르겠다. 일단 쳇바퀴 속에 들어와서 굴러가고 있는데 모터가 없어도 원래 굴러가던 성질때문에 잘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긴 한다. 20대에 내 일을 시작했을 때에도 원동력이 있었던가?
고정관념이 나쁜 건 아니지만,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레퍼런스로만 삼고 100% 믿진 않아야 하진 않을까? 그게 사람이건, 한 나라이건, 사물이건...?
ADHD약을 몇살때까지 먹어야 할까? 그 약을 먹지 않는 순간이 오기는 할까?
약을 안 먹는 날은 몸이 아픈 느낌? 기운이 없이 느낌이 들어서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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