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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들 우울만큼이나 종종 찾아오는 무기력. 당신은 무기력의 사전적인 의미를 알고 있는가? 무기력 無氣力 [무기력] 명사 어떠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기운과 힘이 없음. 지난 일요일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랜만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떠들었다. 거의 하루 종일 그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기분이 좋았지만 에너지 소모도 많았다. 그렇게 월요일이 되니 일 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들지 않았고 하는 것 없이 유튜브에서 보여주는 드라마 요약본을 보며 반나절을 때웠다. 그날 밤 직장에서 돌아온 배우자에게 이런 내 마음을 털어놓았다. ㅡ 난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이 말이 마치 고해성사같았다. 힘들게 일하고 돌아온 그의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어려웠고, 미안한 마음까지 묻어나왔다. 그 말이 위로와 용기로.. 2022. 10. 26.
#48. 제발 연애를 글로 배우지 말았으면 적당히 해야지 싶다가도 나도 모르게 인스타그램에 푹 빠져서 몇 십분씩 피드를 넘겨보곤 한다. 아무래도 내가 관심있는 글에 오래 머물면 또 관심있는 것들을 보여주니까 멈추고 헤어나오기가 힘들 때가 있다. 그러다 종종 쌩뚱맞은 글이나 영상들도 알고리즘의 영향인지 하나씩 끼워팔기가 되고 있는데, 그 중 제일 한심하다고 생각되는 글이 있다. 대략 이런류... 대략 이런 제목으로 어그로를 끄는 연애와 관련된 글이다. 물론 개중에 심리학적으로 근거를 대며 풀어 쓴 글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의 글들이 많다. 그런 글들의 댓글엔 썸녀/썸남들 태그를 걸기도 하고 친구들한테 태그를 걸며 "ㅁㅈㅁㅈ, ㅇㅈㅇㅈ" 이런 댓글들이 달리는데.. 볼 때마다 정말 한숨... 후. 인간은 다 다르다. 한 교실에 .. 2022. 10. 12.
#46. 성인 치아 교정 - 잇몸에 교정장치가 파고 들어갔다 교정장치를 낀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나 4개월차에 접어 들었다. 2개월차부터 스크류를 박고 교정을 하고 있었는데... 이틀 전, 식사를 하고 화장실에서 교정장치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는데 뭔가 한쪽에 박힌 스크류의 느낌이 이상했다.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반대편이랑 혀에 닿는 느낌이 달랐다. 거울에 밀착해서 들여다보는데, 스크류가 문제가 아니라 스크류에 걸린 스프링 반 정도가 잇몸에 파묻혀 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 징그러워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잇몸살에 교정기가 박혀 들어가서 꿈쩍도 안하고 있었다. 대체... 잇몸.. 너는 뭐하는 친구니....? 너무 놀라서 치과에 전화했는데 전화 받는 직원이 덤덤하게 받으셨고, 딱히 안 아프면 병원에 안 와도 된다고 하길래 심각한 일이 아닐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 2022. 9. 17.
#45. 슬럼프나 번아웃, 이런 마음을 가져보자 내 개인사업을 시작한지 햇수로 5년차가 되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매년 이룬 업적이 하나씩 혹은 그 이상 있었는데 2022년 9월 중순이 되어가는 이 시점, 한 해를 돌아보니 올 해에는 그렇다할 업적이 없다. 내가 희열을 느낄 정도의 성취감을 가졌던 적이 언제였던가? 이 생각이 들었을 때 뭔가... 충격적이었다. ㅡ '나 뭐했지..?' 올 해 내내 이 세 단어에 휩쓸리고 굉장히 수동적인 태도로 하루하루를 때웠다. 정말 살기 싫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고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부정적이었고, 무슨 말마다 "짜증이 난다"라는 표현을 쉴새없이 했던 그런 한 해이다. 나태한 내 스스로에게 폭언하고 학대했던 날들도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저녁, 배우 이정재님이 등장한 짤을 우연히 봤는데 정확.. 2022. 9. 12.
#44.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생겼다 원래 이번주는 통역업무가 잡혀있었으나 주최측의 실수 아닌 실수로 통역일이 무산되었다.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일정이 없어져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중요한 일이 사라졌으니 이 시간을 아깝지 않게 쓰겠노라고 다짐했다. 월요일은 미뤄둔 일을 '약간' 처리했고, 오늘은 동생과 광주에 잠시 다녀왔다. 그리고 내일, 벌써 수요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날씨는 너무나 짖궂고, 한 발짝 서늘한 기운과 함께 가을이 다가왔다. 내일은 9월부터 진행될 업무를 위한 준비를 하는 날이라고 생각해야겠다. 한 3시간 정도 준비하면 얼추 틀이 나올 것 같다. 스페인 여자의 딸 원서가 도착했다. 어젯밤 자기 전 몇 페이지를 읽어내려갔는데 처음 보는 단어들이 제법 많아서 당황했다. 그래서 좀 더 얇은 라는 제목의 책을 펼쳐 들었다. 이..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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